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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퍼거슨 사태에 우려 목소리

송고시간2014-11-2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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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흑인 사살 백인경과 불기소…소요 확산
美 흑인 사살 백인경과 불기소…소요 확산

(EPA=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비무장 흑인 청년을 총으로 사살한 백인 경찰관에 대한 대배심의 불기소 결정에 불만을 가진 시위대가 방화한 상점들 앞에서 시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유엔 등 국제사회는 25일(현지시간) 비무장 흑인 청년을 총으로 사살한 백인 경찰관에 대한 대배심의 불기소 결정으로 촉발된 미국 내 시위 확산과 인종 갈등에 우려를 나타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대배심 결정에 실망한 미주리 주 퍼거슨 시를 비롯한 미국 전역의 시민들에게 "평화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폭력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고 AP통신 등은 보도했다.

반 사무총장은 이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연방 및 지역 단위 경찰에 대해선 "시민들이 평화적으로 시위하고 자기 의견을 전달할 권리를 보호해달라"고 촉구했다.

제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도 성명을 내고 미국에서 경찰에 사살된 사람과 교도소 재소자, 사형수 가운데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인구 구성상 비중보다 많은 점을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래픽> 미국 인종 문제 관련 주요 소요사태 일지
<그래픽> 미국 인종 문제 관련 주요 소요사태 일지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미국에서 비무장 흑인 청년을 사살한 백인 경관에 대한 기소 여부 결정을 앞두고 12세 흑인 소년이 경찰의 오인 사격으로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해 인종 문제로 확대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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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소한 인구의 일정 부분은 사법체계 공정성에 깊은 불신을 지닌 게 명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시위자들이 대배심 결정에 불만을 느낀다고 해서 누군가에게 해악을 끼칠 권리는 없다며 비폭력 시위를 강조했다.

프랑스의 크리스티안 토비라 법무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서 미국 경찰이 사살한 흑인 청년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마이클 브라운이 몇 살이었나? 18살. 트레이번 마틴? 17살. 그다음은 몇 살일까? 12개월?"이라고 비판했다.

프랑스령 기아나 출신의 흑인 여성인 토비라 장관은 이후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런 일이 아프리계 미국인 청소년들에게만 발생하고 있다"며 "(흑인에 대한) 틀에 박힌 생각과 묘사, 선입견 등이 끔찍한 반사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러시아 외무부의 콘스탄틴 돌고프 인권특사는 이날 러시아 관영 TV에 출연, 퍼거슨 사태를 미국 사회의 고질적 인종 문제로 연결하며 "인종차별 문제와 이로 인한 긴장 상황은 미국 민주주의와 안정성에 큰 도전"이라고 언급했다.

gats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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