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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 일본군 위안부 아픔 다룬 미술전 열려

송고시간2014-11-2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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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일본군 위안부 만행의 실태를 고발하고 피해여성들을 겪었던 아픔을 그린 미술전시회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다.

워싱턴 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회장 김광자)는 이날 오후 워싱턴DC 가톨릭대학 교내 갤러리에서 관련 전문가와 학자, 사회운동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안부의 슬픔과 희망'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함께 미술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회에는 전문작가인 김선숙, 이창진, 유숙자, 김정화 씨의 그림과 공예품이 전시됐다. 또 데니스 핼핀 전 미국 하원 전문위원의 딸인 아이린 핼핀과 스티븐 카발로의 그림도 선보였다.

전시회는 내년 1월까지 같은 장소에서 계속 열린다.

세미나에는 최근 뉴욕타임스(NYT)에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주도하는 일본의 역사 왜곡 행태를 통렬하게 비판한 글을 실은 민디 코틀러 아시아 폴리시 포인트 소장, 보니 오 전 조지타운대 교수, 이동우 워싱턴 정대협 초대회장, 이정실 조지워싱턴대 교수, 핼핀 전 하원 전문위원, 윌 레인포드 가톨릭대 사회봉사학과장 등이 참석했다.

코틀러 소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여성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었고 피해자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었다"며 "우리가 강간과 인신매매와 같은 국제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아베의 역사부정을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오 전 교수는 "위안부 문제가 인류와 국제사회에 가져온 유산은 너무나 많다"며 "인간의 인내와 힘, 열망에 대한 새로운 교훈을 얻었고 전세계적으로 여성과 소녀에 대한 폭력과 강간문제에 대해 새로운 각성을 불러일으켰다"고 강조했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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