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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보이콧, 국회 후진화 결정판"

송고시간2014-11-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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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일 예산안 처리는 협상 대상 아니다"

김무성 "야당, 국회 정상화에 나서주길 부탁"
김무성 "야당, 국회 정상화에 나서주길 부탁"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누리과정 예산을 문제삼아 국회 의사일정 참여를 이틀째 보이콧 하는 데 대해 국회 정상화를 야당에 촉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새누리당은 27일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한 새정치민주연합을 일제히 성토했다.

특정 사업의 예산을 이유로 돌연 보이콧을 선언한 야당의 행태를 새해 예산안을 볼모로 해마다 반복된 구태로 규정하고, 야당이 끝내 예산심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헌법이 규정한 법정 처리 시한(12월2일)을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여당의 단독 처리 상황을 상정해 차근차근 명분을 쌓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무성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산안 처리는 매년 대립과 반목으로 제때 이뤄진 적이 없어 국민의 지탄을 받았다"면서 "지금은 선명성과 투쟁성 경쟁을 하고, 정쟁과 당리당략을 내세울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정략적 목적으로 국회 파행을 조장한다는 얘기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번 예산안은 국회 선진화법 체제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12월2일 처리되는 첫해로서 이 문제는 타협과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빨리 상임위와 예결특위를 정상 가동해서 국민께 실망을 끼쳐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의 법인세 인상 요구에 대해서는 "우리와 경쟁하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법인세 인하를 통해서 외국인투자를 유치하는데 우리만 인상한다는 것은 고민해야 한다"고 거부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원래 새해 예산안은 헌법에 12월2일까지 통과하도록 돼 있는 것으로 국회 선진화법으로 생긴 게 아니다"라면서 "지금 야당이 당 혁신을 한다고 난리를 치는데 헌법이나 법을 지켜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혁신의 기본이지 다른 것을 갖고 설친다고 혁신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정기국회 종료일(12월9일)을 10여일 남기고 새정치민주연합이 고질병처럼 보이콧을 선언한 것은 국회 후진화의 결정판"이라면서 "결국 12월2일 예산안의 여당 단독처리를 유도해서 국회 파행의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퇴보정치이고, 구시대 정당의 저급한 술수"라고 비판했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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