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인천공항 면세점 중기에도 문호개방…"새로운 기회"

송고시간2014-11-27 18:52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중소기업도 인천공항에서 면세점 사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관세청과 업계에 따르면 28일 개시되는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입찰에서 12개 구역 가운데 중소·중견 사업자에 4개 구역이 할당됐다.

이에 따라 관세법에 따라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으로 규정된 법인은 인천공항에 입성,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중소기업도 지방 면세점에서는 특허를 따내 매장을 운영해왔으나 인천공항 면세점의 경우 입찰이 가로막혀 차별적 규제라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계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그동안 롯데와 신라 등 대기업이 주도해온 면세점 운영권이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도 배분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에서 건너오는 '요우커'가 급증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면세점 매출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중소·중견기업에도 국제공항인 인천공항에 진출하도록 문턱을 낮춰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기존에 면세점 사업을 해온 중소기업들이 인천공항 사업에도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의 사업 영역이 확대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면세점과 달리 중소·중견기업이 운영하는 면세점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상대로 납품 기회가 생길 것이란 전망에서다.

한 중소 제조업체 관계자는 "대기업 면세점에는 고가의 명품이 주로 입점해있어 판로를 찾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이 새로운 사업자가 되면 아무래도 판매 제품이 다양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중소기업이 인천공항 면세점을 운영할만한 자금력이나 운영 노하우를 얼마나 충분히 갖추고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인천공항 면세점은 지방 면세점과 달리 사업 규모가 큰 데다 외국인 고객의 비율도 높은만큼 중소 사업자에게는 새로운 기회이자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ewglass@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