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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추락…WTI, 10.2%↓ 5년2개월만에 최저

송고시간2014-11-29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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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기 고양시의 한 주유소 유가 안내판이 리터당 휘발유값 1천597원을 표시하고 있다.

28일 경기 고양시의 한 주유소 유가 안내판이 리터당 휘발유값 1천597원을 표시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량을 줄이지 않기로 한 여파 때문에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7.54달러(10.2%) 하락한 66.1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에 배럴당 107달러까지 갔던 것과 비교하면 38% 하락한 것이다.

또 2009년 9월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하락폭은 이틀 전인 26일의 종가를 기준한 것으로, 전날은 추수감사절 휴일이어서 전자거래만 이뤄지고 폐장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이날만 2.56달러(3.53%) 하락해 70.02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브렌트유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은 OPEC의 생산량 유지가 발표됐던 27일 거래에서 6%대의 하락폭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OPEC이 원유 생산 할당량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결정은 원유 투자자들을 패닉으로 몰았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날 OPEC 회의에서 감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밀어붙여 결국 하루 3천만 배럴인 쿼터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 회의에서는 유가가 60달러까지 떨어져도 용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일 원유 공급량이 수요보다 70만 배럴 많다고 밝힌 씨티은행 보고서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금값도 유가 하락 및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2달러(1.84%) 떨어진 온스당 1,175.50달러에 마감됐다.

su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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