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박 경정, 심야에 집 떠나…"너무 지쳤고 몸 힘들다"

송고시간2014-12-03 09:30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다른 주민분들에게 피해 끼치고 싶지 않다"

현 정부의 숨은 실세로 불리는 정윤회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시사하는 청와대 문건 유출 당사자로 지목된 박관천 경정이 1일 오전 서울 노원구 자택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y 영상 캡처)

현 정부의 숨은 실세로 불리는 정윤회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시사하는 청와대 문건 유출 당사자로 지목된 박관천 경정이 1일 오전 서울 노원구 자택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y 영상 캡처)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정윤회 씨가 국정에 관여했다는 내용의 청와대 감찰 보고서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 도봉경찰서 박관천(48) 경정이 심야 시간에 집을 빠져나갔다.

박 경정은 3일 오전 2시 20분께 한 여성과 함께 계단으로 내려와 미리 준비된 택시를 타고 떠났다.

함께 내려왔던 여성은 박 경정이 후문 쪽에 기다리던 택시를 잡아탄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다시 올라갔다. 택시 안에는 기다리던 동승자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는 취재진이 몰려있던 낮 시간과 달리 기다리던 기자들이 거의 없던 때였다.

박 경정은 청량리역 인근에서 동승자와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초 이날 오전 8시께 도봉경찰서에 정상 출근할 계획이었지만, 전날 3일간 병가를 냈다.

박 경정은 연합뉴스에 "내가 지금 너무 지쳤고 몸이 아파 힘들다"며 "이해해 달라"고 전했다.

그는 또 '집에는 들어오지 않을 것이냐'는 말에 "수많은 취재 차량과 기자들이 아파트 현관과 집 문 앞까지 와 문을 두드려 다른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 이해해 달라"고 덧붙여 당분간 집에 돌아올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tsl@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