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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보코하람 북동부 2개 도시 공격

송고시간2014-12-0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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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서 모스크 연쇄 폭탄공격 발생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나이지리아서 모스크 연쇄 폭탄공격 발생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류일형 특파원 =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의 대량 살상테러가 잇따르는 가운데 보코하람으로 의심되는 무장괴한들이 나이지리아 북동부 2개 마을을 습격, 은행과 정부건물, 정당 사무실 등 공공건물을 공격했다고 AFP 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곳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군복 차림에 로켓추진 수류탄을 비롯한 중무기로 무장한 괴한 수십 명이 차량 30여 대의 호송을 받아 나이지리아 북동부 곰베시에서 60㎞ 정도 떨어진 바조가에 도착했다.

쿠두 은마 곰베주 경찰청장은 "픽업트럭에 나눠 탄 괴한들은 바조가로 들어오자마자 무차별 총격을 가했으며 놀란 주민들은 도시 외곽으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은마 청장은 군과 경찰이 반군들을 물리치기 위해 교전 중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기업 라파즈 아프리카에 의해 운영되는 시멘트 공장이 있는 이웃 아샤카에서도 폭발과 총격으로 주민들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고 주민 아흐메드 시로마가 말했다.

아샤카 주민 삼마일 아드난은 "괴한들이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며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으며 시멘트 공장에 들어가 차량 몇 대를 탈취해 갔다"고 말했다.

라파즈의 한 간부직원은 "습격이 시작되기 전 공장 직원들이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1일에도 북동부 요베주 주도 다마투루시와 보르노주 주도 마이두구리에서 동시에 총격과 자살폭탄테러가 발생, 15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이자 최대 인구국인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목표로 지난 5년 동안 1만3천여 명을 살해한 보코하람 반군은 지난 8월 신정국가 설립을 선포한 뒤 공격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ryu62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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