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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경정 19시간 조사 후 귀가…조응천 오늘 소환

송고시간2014-12-05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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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에는 "드릴 말씀 없다"…검찰, 재소환 방침

기자들 질문 외면한 채 귀가하는 박 경정
기자들 질문 외면한 채 귀가하는 박 경정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정윤회씨 국정개입에 관한 청와대 내부 문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박관천 경정이 5일 새벽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의 질문을 외면한 채 귀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희 서혜림 기자 =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청와대 문건의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문건 작성자인 전 청와대 행정관 박관천(48) 경정을 강도 높게 조사한 뒤 5일 오전 귀가시켰다.

전날 오전 9시20분께 검찰 청사에 출두한 박 경정은 19시간 넘는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4시40분께 조사실을 나왔다.

대기하던 취재진으로부터 상부에서 문건 작성을 지시받았는지, 문건 내용의 신빙성이 있는지 등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박 경정은 "성실히 조사받았다.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만 남기고 청사를 빠져나갔다.

박 경정은 지난달 28일 세계일보가 보도한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문건을 작성, 이를 외부로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물어도 답이 없는 박 경정
물어도 답이 없는 박 경정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정윤회씨 국정개입에 관한 청와대 내부 문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박관천 경정이 5일 새벽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의 질문을 외면한 채 귀가하고 있다.

문건은 비선실세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씨가 청와대 인사 10명과 작년 10월부터 서울 강남의 식당에서 정기적으로 만나 비서실장 교체 등을 논의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파문을 일으켰다.

검찰은 박 경정을 상대로 문건 작성 경위와 문건 내용의 수집 과정 등을 조사한 뒤 외부 유출 경위에 대해 집중 수사했다.

박 경정은 정윤회씨와 청와대 인사들의 회동을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지만 믿을만한 경로를 통해 사실을 파악했고, 문건을 유출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경정을 한 두차례 재소환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이날 박 경정이 청와대에 근무할 때 직속상관이었던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문건 작성 경위와 지시 여부, 유출 경로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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