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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中企전용 매장 1주년…"미국진출 가능성 확인"

송고시간2014-12-0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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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기제품 판로 개척·유통망 진출 `토대' 마련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중소기업중앙회 미국 LA사무소는 4일(현지시간) LA 베벌리 힐스에 위치한 중기제품 전용 `K-소호 매장' 개장 1주년을 맞아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 신제품을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중기 전용 홈쇼핑TV인 `홈앤쇼핑'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세진하이텍의 홈핑그릴 ▲리빙아이콘의 샐마 도마세트 ▲테콘의 곰돌이 채칼 ▲에센시아의 칫솔 살균기 등 20개 회사 제품이 새로 선보였다.

앞서 중기중앙회 LA사무소는 지난해 11월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K-소호 매장을 열고 중기 제품의 미국 대형 유통망 진출을 지원해왔다.

K-소호 매장은 지난 1년간 백화점 입점 브랜드 9개와 72개 업체 500여 개 물품을 상시 전시·판매해왔다.

11월 말 현재 총매출은 48만 달러(5억3천만 원)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통망 진출 지원 등으로 269만 달러(29억9천만 원) 상당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LA사무소 측은 전했다.

김재진 LA사무소장은 "공공기관이 해외에 법인을 만들어 시장과 바이어 정보를 한국에 전달하는 작업을 넘어 무역상사와 금융지원 역할까지 맡는다는 게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며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특히 한국 중소기업이 미국의 대형 유통회사에 공급하는 경우 중기중앙회가 나서 선결제를 해주고 미국 내 바이어 회사로부터 4개월 후에 결제받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큰 보람이라고 김 소장은 밝혔다.

실제로 K-소호 매장에 입점한 중소기업들은 미국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박찬홍 이름디자인스킨 대표는 "수제가죽 휴대전화 케이스를 만들어 해외진출을 고민하던 차에 K-소호 매장에 입점했다"면서 "미국 현지인이 선호하는 케이스 모델과 취향 등 현지 시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타조·악어 가죽을 이용해 핸드백을 제작·판매하는 휘권양행 정윤호 대표는 "미국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제품이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뉴욕에도 판매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 LA사무소 측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한국디자인진흥원·한국명품협회·홈앤쇼핑과 손잡고 국내 우수 중기제품을 수입해 론칭하고 있다.

아울러 우수 중기제품을 방송 판매하기 위해 이달 중 MBC 아메리카에서 첫 론칭 방송을 전개할 예정이다.

K-소호 개장 1주년을 맞아 LA를 방문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매장을 1년간 운영한 결과 미국 시장에서 한류 붐을 타고 한국 중기제품의 관심도가 높고 한국 제품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즈니스 마인드로 영업을 강화해 매장에 입점한 중소기업들이 독립해 자체적으로 미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신규업체를 다시 입점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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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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