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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비선실세 점입가경…진상규명에 與 협조해야"

송고시간2014-12-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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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및 사자방 국조 촉구
야당,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및 사자방 국조 촉구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대표, 문재인 비대위원 등 전국지역위원들이 5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및 사자방 국조 촉구 전국지역위원장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6일 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며 "새누리당도 무조건 청와대를 감싸지 말고 진상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과 전직 장관이 진실게임까지 벌이는 등 '콩가루 집안' 같은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며 "점입가경인 진흙탕 싸움을 보며 국민들은 아연실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의 리더십이 붕괴하면서 청와대가 국정을 이끌어갈 동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며 "진심으로 대한민국의 앞날이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도 인사를 수첩에만 의지하지 말고 정상적인 시스템에 따라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야당과도 논의하는 '열린인사'를 통해서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정윤회씨 딸과 관련된 승마특혜 의혹과 청와대의 인선개입 문제를 국회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낼 때가 됐다"며 "새누리당은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전날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이 김종 제2차관에게 '여야 싸움으로 몰고가야'라는 메모를 건넨 것을 언급하면서 "대통령 이하 관료들이 평소에 국회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드러났다"며 "여당이 운영위 소집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체육국장의 메모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지시를 받는 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현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대면보고 한번 안 받은 대통령이 수시로 장관을 불러 인사 지침을 내리고 있었다는 것을 누가 납득하겠는가"라며 "또 측근 국정농단이 들끓는 가운데서도 금융권과 민간연구소의 낙하산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눈치도 없고 염치도 없다"고 규탄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이 모든 사태의 최종 책임자인 박 대통령이 단호한 자세로 민심을 수습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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