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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강등 경남FC '먹구름'…운영 불투명

송고시간2014-12-0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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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광주 1부 승격
프로축구 K리그, 광주 1부 승격

(서울=연합뉴스) 광주FC가 6일 오후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1,2차전 합계 4-1로 앞서 K리그 클래식(1부) 승격을 확정지었다. 사진은 이날 경기에서 동점골을 득점한 후 기뻐하는 광주FC 김호남(가운데). 2014.12.6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photo@yna.co.kr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도민구단인 경남FC가 리그 강등이 결정되면서 구단 운영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경남FC는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1대1로 비기면서 1부 리그 탈락이 결정됐다.

2015년에는 2부 리그인 K리그 챌린지에서 뛰어야 하는 처지로 전락했다.

경남이 2부 리그로 강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그 강등과 함께 현재보다 구단운영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구단과 비교해 현재도 재정상황이 열악한데 리그 강등으로 스폰서나 경남도의 예산지원 등이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경남FC 구단주인 홍준표 지사는 리그 강등 때 구단 운영에서 손을 뗄 수도 있다는 입장을 최근 밝히기도 했다.

홍 지사는 최근 2년간 경남FC 구단주를 하며 주말마다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글을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올렸다.

한해 13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경남FC가 부진하다며 쓴소리를 한 것이다.

그는 "경남FC가 2부리그로 강등되면 스폰서도 없어지고 더 이상 팀을 운영할 수 없다"고 까지 했다.

그러면서 "(올해 프로야구 준우승을 한) 넥센 히어로즈 운영에 넥센타이어가 40억원을 낸다고 한다"며 "우리는 경남 FC 운영에 130억원을 쓰고도 넥센의 10분의 1 효과도 거두지 못했다. 그러고도 프로축구 구단이라고 할 수 있나"고 심하게 질책했다.

홍 지사의 이 같은 글이 중요한 경기를 앞둔 경남FC 선수들에게 오히려 스트레스를 줘 팀을 흔들리게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을 격려하고 열심히 뛰도록 하려는 차원에서 글을 올린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구단 운영을 어떻게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2부 리그로 떨어지면 광고 효과도 감소해 스폰서를 구하는데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것 같다"며 우려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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