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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시의회 업무보고, 정명훈 불참으로 취소

송고시간2014-12-0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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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로 예정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업무보고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정명훈 예술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10일로 예정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업무보고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정명훈 예술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0일로 예정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업무보고에 정명훈 예술감독이 불참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보고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달 13일 서울시향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하면서 정 감독에게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했으나 정 감독의 유럽 출장을 고려해 10일로 업무보고를 미룬 바 있다.

위원회는 지난달 행정감사에서 정 감독의 개인 일정으로 인한 시향 공연 일정 변경 등을 문제 삼은 바 있으며, 서울시도 최근 조사에 나섰다.

위원회는 정 감독이 시의회 불참을 통보한 데 대해 "정 감독은 1회 지휘에 4천900만원, 지난 9년간 서울시로부터 약 140억원을 받았는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시의회에 출석해 공식적인 답변을 한 적이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정 감독이 출석 대신 서면으로 답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지금까지 상임위원회에서 이런 식으로 업무보고가 이뤄진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비판했다.

위원회는 그러면서 서울시가 시향 일정 변경 문제 외에도 정 감독이 설립한 비영리단체 기금 마련 활동의 도덕적 문제, 사단법인 오케스트라 활동에 시향 단원을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시킨 문제 등을 특별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향은 최근 사무국 직원들이 폭언 등을 근거로 박현정 대표이사의 사임을 요구하고 박 대표는 정 감독과의 불화를 언급하는 등 내분이 끊이지 않고 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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