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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朴 대통령 용단 내려야"…인적쇄신·사과 요구

송고시간2014-12-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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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현안질문서 비선실세·자원외교 의혹 공세 예고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13일 정윤회씨 등 이른바 '비선실세'들의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 초점을 맞춰 공세를 퍼부었다.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상황을 수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 동생 박지만 EG 회장까지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만큼 대통령이 책임 있는 자세로 비선 라인을 사퇴시켜 논란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정도의 종친과 가신의 권력투쟁이면 대통령에게도 국민에게도 모두 불행한 일"이라며 "박 대통령께서는 억울한 면도 있고 사실 관계가 아닐 수도 있지만 주변인을 정리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기춘 비서실장부터 해서 권력 3인방을 다 인적쇄신하고 국정농단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사태가 수그러들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는 청와대의 기강도 서지 않고 대통령의 레임덕만 자초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더는 대통령의 눈높이가 아니라 정부에 실망하는 국민 눈높이에서 수사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검찰이 바로 서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김진욱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검찰이 수사한 지 보름여가 지나는 동안 의혹의 본질은 고사하고 곁가지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는 것은 '가이드라인 수사'의 예견된 한계"라며 "검찰이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을 벗고 싶다면 좌고우면하지 말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하라"고 압박했다.

새정치연합은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나 그 결과가 의혹 해소에 미진하면 국정조사나 특별검사를 통한 재수사에 나서겠다고 벼르고 있다.

오는 15∼16일 이틀간 열리는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도 비선실세 의혹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아 '정윤회 문건'에 대한 진실규명과 청와대 관련자들의 사퇴를 압박할 계획이다. 여당에 대해서는 국회 운영위 소집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해외자원개발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단단히 채비하고 있는 분위기다. 당내 진상조사위원회에서 그간 이명박 정부 때의 의혹들을 차곡차곡 모아 둔 만큼 '한 방'을 터트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편 박 대변인은 공무원연금법안의 처리 시한과 자원외교 국정조사 실시를 연계하겠다는 새누리당 주장에 대해 "여야 간 2+2 연석회의에서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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