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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막무가내식 野공세 사회분열조장·국정발목잡기"

송고시간2014-12-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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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수사는 검찰 몫…정치권 민생현안 처리 집중해야"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새누리당은 13일 이른바 박근혜정부 '비선 실세' 논란에 대한 야당의 압박을 '정치공세'라고 규정한 뒤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지 말고 공무원연금개혁, 경제활성화 법안 등 민생현안 처리에 집중하자고 촉구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비선실세 논란에 대해 "필요하다면 따져볼 수도 있겠지만, 시급한 민생 법안 처리를 비롯한 국회 본연의 책무를 이행하는 것과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여야가 정기국회에서 '부동산 3법'과 서비스발전기본법 등 주요법안을 처리하지 못한 만큼 15일부터 소집되는 연말임시국회에서는 정쟁보다는 민생법안 처리에 집중하자는 것이다.

주 정책위의장은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을 볼모로 삼아 현안 처리를 지연시킨다면 나라를 위해서 존재하는 정당이라고 볼 수 없으며, 직무유기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검찰 수사를 통해 상당 부분 진실이 밝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자신의 의도대로 결과가 흘러가지 않는다고 해서 특검을 들먹이는 것은 수사에 압력을 넣으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야당의 특검 주장에 다른 노림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금은 여야 지도부가 2+2에서 합의한 이른바 '사자방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 개혁을 달성하기 위한 세부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지 상대방을 향해 삿대질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국회 본연의 업무인 입법과 민생 챙기기를 소홀히 하는 것은 후진정치의 전형"이라면서 "야당은 무조건 여권을 공격해야 지지율이 오른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선실세의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정치권을 이를 둘러싼 공방에서 벗어나 민생현안 처리에 몰두하자는 것이다.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비선실세 의혹 및 해외 자원개발사업 의혹에 대한 야당의 문제제기를 현 정부와 전임 정부를 흠집내려는 정치공세라고 거듭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야당은 정윤회 씨를 둘러싼 비선 실세 의혹으로 박근혜정부를 흠집내고, 자원외교 논란으로 이명박정부를 흠집 내서 향후 총선·대선 구도를 유리하게 가져가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막무가내식 정치공세는 연말 사회 분열을 조장하고 국정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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