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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질의 이틀째…與 "검찰수사중" vs 野 "특검해야"

송고시간2014-12-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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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주례회동 불발…수석부대표 접촉은 계속

대화하는 새누리당 지도부
대화하는 새누리당 지도부

대화하는 새누리당 지도부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 부터), 이완구 원내대표, 김재원 원내 수석부대표 등이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여야는 12월 임시국회 이틀째인 16일 긴급현안질문 등을 통해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에 대한 공방을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청와대 문건은 '찌라시'에 불과하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하며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특히 이번 임시국회 개회의 목적은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민생법안 처리라면서 '민생'을 방패막이로 적극 내세웠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문건 유출 혐의로 조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모 경위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회유를 암시한 유서를 남긴 것을 고리로 압박수위를 한층 강화했다.

새누리당을 청와대의 '2중대'라고 공격하는 한편, 검찰은 당장 수사에서 손을 떼라면서 특검과 국조 실시, 국회 운영위 개최 등을 거듭 주장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임시국회는 법안처리를 위한 민생국회다. 여야는 입법경쟁으로 성숙한 국회질서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면서 전방위 공세에 나선 야당을 겨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논의
새정치민주연합 논의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오른쪽 부터),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백재현 정책위의장,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가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논의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은 수사를 축소은폐하고 청와대는 한모 경위를 회유하는 일이 버젓이 벌어졌다"면서 "검찰의 수사를 더 이상 인정할 수 없다. 수사에서 그만 손을 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긴급 현안질문에서도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기초도 없는 찌라시 보고서로 정치공세를 하면 안된다"고 비판했고, 새정치연합 안민석 의원은 "한모 경위가 체포 하루 전인 8일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자백하면 기소하지 않겠다'는 회유를 들었다는데, 이는 최모 경위의 유서 내용과 같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해외자원외교 국조, 부동산 관련법 등 민생경제법안의 처리 등 지난 10일 여야 '2+2' 회동에서 도출된 합의의 이행을 놓고도 전날에 이어 이틀째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상을 계속했다.

새누리당 김재원, 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극적 타협 가능성에 대한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온다.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 시점과 관련, 새누리당은 자원외교 국조와 동시에 시작해 같이 끝내자는 주장을 하고 있고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은 공무원연금 개혁 완료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못박되 탄력적으로 운영하자고 맞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또 공무원연금 특위에 입법권을 부여할지, 특위와 별도로 공무원연금 개혁을 논의할 국민대타협기구의 권한과 성격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부터 시작된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매주 화요일 열리는 여야 원내대표 간 주례회동도 이날 열리지 못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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