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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장-장더장, 동북아평화 공동결의안 채택 공감

송고시간2014-12-1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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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 장더장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 면담
정의화 국회의장, 장더장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 면담

(서울=연합뉴스) 정의화 국회의장(왼쪽)이 17일 중국의 국회의장격인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국회대변인실 제공)

정의장-장더장, 동북아평화 공동결의안 채택 공감
정의장-장더장, 동북아평화 공동결의안 채택 공감

(서울=연합뉴스) 정의화 국회의장이 17일 중국의 국회의장격인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면담하고 있다. (국회대변인실 제공)


장더장 "FTA, 한중관계 이정표…북핵 분명히 반대"
정의장 "내년 김영남 만날 것…중국 성원 바란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중국을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17일 중국의 국회의장격인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양국 관계의 발전 및 한반도 평화 정착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 의장과 장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회담에서 제2차 대전 종전 70주년인 내년에 양국이 동북아시아의 항구적 평화를 이루고자 노력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공동으로 채택하자는 데 원칙적으로 공감했다.

정 의장은 "내년이 종전 70주년이고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해"라며 "따라서 양국 의회가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을 마련하자는 공동 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제의했다고 최형두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장 위원장은 "내년은 중국 역시 항일 전쟁에서 승리한 70주년인 만큼 이를 기념하는 공동 성명이나 행사를 (양국이 함께) 갖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정 의장의 제의에 대해 전인대 판공처(사무처)가 지금부터 준비해 한국 국회와 의사소통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정 의장은 "시진핑 주석의 중국몽(中國夢)이 완성되려면 동북아의 평화와 남북한이 하나 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남북 관계 경색을 완화하고자 남북한 국회 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직접 만나 대화를 할 계획"이라며 "중국 측의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장 위원장은 "김영남 위원장을 만나는 것은 좋은 생각이다. 꼭 이뤄지기 바란다"면서 "만남이 이뤄질 수 있다면 남북 관계에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고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또 최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실질적 협상 타결에 이른 점과 관련해 "중·한 FTA는 양국 관계의 이정표가 될 것이고, 아시아 번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이 만난 뒤로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확실히 다져졌다. 특히 양국은 가장 중요한 교역의 동반자가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 입법부가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증진시킴으로써 양국 지도자 간 합의(FTA)를 적극적으로 이행해야 할 것"이라며 "양국 간 FTA 발효를 위해 입법 차원에서 양국의 입법 기관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어떤 경우에라도 한반도 비핵화 원칙은 흔들림 없이 지키고 있다. 북한의 핵개발은 분명히 반대하고 있다"며 6자 회담 재개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6자 회담은 북핵 해결이나 동북아 평화 한반도 통일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6자 회담을 통해 시간을 벌며 핵개발을 하는 것을 봐온 만큼 현재까지의 핵미사일 개발을 더 진전시키지 않는다는 북한의 동결 의지가 전제돼야 6자 회담이 제대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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