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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으로 큰빗이끼벌레 번성 인정"<대전NGO>

송고시간2014-12-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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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대전환경운동연합은 18일 환경부의 '큰빗이끼벌레'에 대한 실태 및 유해성 조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가 처음으로 큰빗이끼벌레와 4대강 사업의 연관성을 인정했다는 점에서는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환경부는 전날 "지난 7월부터 국립환경과학원과 4대강물환경연구소, 유역지방환경청 등 분야별 전문기관에 의뢰해 올해 여름 4대강 유역에서 출연한 큰빗이끼벌레의 수중생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유해성이나 생태독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큰빗이끼벌레는 4대강 본류와 지류, 저수지 등 다양한 수역에서 출현했지만 금강에 가장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보 설치와 가뭄에 의한 유속 감소가 하나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정부가 4대강 사업과 큰빗이끼벌레 창궐의 연관성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하지만 생태독성 조사에서 유속이 느린 곳이 아닌 빠른 지점에 조사 위치를 선정한 점, 세부적인 화학 독성실험이 빠져있는 점은 조사의 신뢰성을 떨어뜨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큰빗이끼벌레가 사멸하는 과정에서 암모니아 가스를 분출하고 용존산소를 고갈시킨다는 점을 조사결과에서 밝히지 않은 것도 문제"라며 "환경부는 시민단체와 함께 큰빗이끼벌레를 포함해 추가로 확인된 태형동물 등이 강의 생태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추가로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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