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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북한 '소니 해킹' 규탄…엄중한 국가안보 도전"

송고시간2014-12-2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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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높은 비난 성명…"국가후원 사이버 공격 용납할 수 없어"

미국, 소니 픽처스 해킹 배후 북한 확인 (AP=연합뉴스)

미국, 소니 픽처스 해킹 배후 북한 확인 (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를 겨냥해 사이버 공격을 가하고 극장과 관람객들을 향해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가한 북한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언론 성명을 내고 "고립된 정권이 국경을 넘어서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고 예술가들의 창의적 표현을 말살하려는 뻔뻔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케리 장관이 지난해 2월 국무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북한을 이처럼 강도높게 비난한 것은 처음이다.

케리 장관은 "우리는 미국 내 기업과 직원들을 겨냥해 국가가 후원한 이번 사이버 공격의 파괴적 성격을 매우 우려한다"며 "이런 무법 행위는 국제 규범에 대한 북한의 노골적인 멸시"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위협은 수용 가능한 국가적 행위의 바깥에 놓여있다"며 "미국에 대한 엄중한 국가안보적 도전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도발적이고 전례없는 공격과 그에 따른 위협은 미국이 우방 및 국제사회와 협력해 사이버 안보를 강화하고 수용가능한 국가행위의 규범을 옹호하며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 인터넷을 개방적이고 호환적이며 안전하게 만들겠다는 결의를 강화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표현의 자유는 미국의 가치의 중심이며 미국 권리헌장의 기초 원칙"이라며 "미국은 예술가들이 우리 정부를 비롯한 힘있는 자들을 공개적으로 풍자하고 비판하는 나라"라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우리는 때때로 예술가들에 의해 심각한 모욕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런 모욕감은 표현의 자유의 뒷전"이라라며 "정부 시스템이 어떻고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시각이 어떻든 이 같은 공격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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