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산타클로스, 올해도 순항중…사이버 공격에도 안전"

송고시간2014-12-20 09:14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AP=연합뉴스 자료사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산타클로스가 안전하게 썰매를 끌고 여행하고 있습니다. 늦지 않게 도착할 것 같아요"

미국 국방부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알려주는 북미항공우주사령부(NORAD)의 전통이 올해도 이어진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매년 NORAD의 '임무수행 이상무'를 공식 기자회견에서 밝혀온 국방부는 올해도 기자회견에서 산타클로스가 안전하게 선물을 전달할 수 있도록 충분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을 계기로 NORAD의 산타 추적 레이더도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NORAD에는 '그린치 대항 방화벽'이 있어 어떠한 악의적인 공격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린치는 '그린치는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훔쳤을까'라는 유명 동화책 속 늘 불만에 차있는 캐릭터 이름이다.

커비 대변인은 "NORAD는 산타가 미국과 캐나다 영공에 진입하면 그를 호위할 준비도 돼 있다"며 "산타가 썰매를 타고 여행하기에 북미 영공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각 가정의 지붕도 썰매를 끄는 순록들이 내려앉기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군 이지스함의 레이더도 산타를 추적하도록 조정됐으며 다른 함정들은 혹시 떨어질 수 있는 선물들에 대한 구조 작업에 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커비 대변인은 산타가 제시간에 올 것 같으냐는 질문에 "모든 자료를 종합하면 그는 늦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북미 지역으로 발사되는 미사일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은 NORAD가 산타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역할을 하게 된 것은 1955년부터다.

당시 전화번호가 잘못 인쇄된 백화점 광고를 보고 NORAD의 전신인 콜로라도스프링스방공사령부(CONAD)의 해리 숍 대령에게 한 아이가 산타의 위치를 물으면서 오랜 전통이 시작됐다.

이후 NORAD의 산타 추적은 해마다 계속됐고,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수천만 명의 아이들이 NORAD에 산타의 위치를 묻는다.

jylee24@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