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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어선 불법조업 대책촉구' 서해5도민 2차시위 연기

송고시간2014-12-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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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일 중 기상상황 좋은 날 택해 시위키로

지난달 26일 해상시위 나섰던 어선들 <<연합뉴스 DB>>
지난달 26일 해상시위 나섰던 어선들 <<연합뉴스 DB>>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으로 경제적 피해를 본 서해 5도 어민들의 2차 시위가 기상 악화로 연기됐다.

21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와 서해 5도 중국어선 불법조업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대책위는 이날 오전 서해상의 기상 악화로 2차 시위를 미뤘다.

대책위 소속 어민들은 이날 어선 수십 척을 몰고 인천으로 온 뒤 상경해 시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인천 앞바다에는 초속 8m의 강풍이 불고 2∼4m의 파도가 일면서 오후 3시를 기해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책위는 기상 상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23∼24일 중 하루를 택해 육지로 나와 2차 시위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지난달 26일 1차 시위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해상 시위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어선을 끌고 인천으로 가는 것은 중국어선 불법조업으로 더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해 어선을 정부에 팔려는 것"이라며 "일단 인천 연안부두에 어선을 정박하고 옹진군에 찾아가 집회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책위는 지난달 26일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인근에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에 따른 경제적 피해 보상과 재발방지 대책을 정부에 촉구하는 해상 시위를 했다.

그러나 지난 11일까지 정부로부터 이와 관련한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하자 2차 시위를 예고했다.

한편, 옹진군이 집계한 중국어선 불법조업 피해 현황에 따르면 백령·대청 어장에서만 지난 6월과 10∼11월 어구 740여 틀이 훼손됐다. 이 피해 금액만도 12억4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어구 훼손으로 인한 대청도와 백령도 어선 69척의 조업 손실액은 모두 6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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