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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전형적 타깃맨으로 박주영 대신 이정협"

송고시간2014-12-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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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22일 "상대 수비진 속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타깃맨을 찾다가 박주영 대신 이정협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달 아시안컵에 출전할 선수 23명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표팀 부동의 스트라이커처럼 여기던 박주영(알샤밥)이 탈락했고 이정협(상주 상무)이 그 자리를 메웠다.

중앙수비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왼쪽 풀백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은 부상 때문에 부름을 받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여러 경기를 몰아서 치르는 단기전에서 100% 몸상태가 아닌 선수를 뽑기에는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27일 호주 시드니로 떠나 다음 달 4일 시드니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르며 조직력을 끌어올린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A조에 편성돼 오만, 쿠웨이트, 개최국 호주와 차례로 맞붙는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 어떤 변화가 있는 선수 선발인가.

▲ 중앙수비수 홍정호를 제외했다. 3주간 회복해야 할 발등 부상이 있다고 들었다. 지난 경기에서도 출전하지 못했다. 왼쪽 풀백 윤석영도 제외했다. 윤석영은 지난 주말에 선수 본인과 통화하고 퀸스파크 레인저스의 의료진 소견서를 받아본 결과, 부상 때문에 부를 수 없었다. 선수 건강이 우선이다. 윤석영은 허리, 발목이 좋지 않지만 지난 주말 경기를 뛰다가 교체로 빠졌다. 언제 회복될지 미지수라서 제외를 결정했다.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며 출전하는, 몸상태가 100%가 아닌 선수를 데려가기에는 위험이 너무 크다.

-- 박주영 대신 이정협을 뽑았는데.

▲ 박주영도 제외하고 이정협을 대체 선수로 뽑았다. 이정협은 A매치 경험이 없고 구단에서도 백업요원인데 우리가 경기를 지켜보다가 부르기로 결정했다. 박주영의 소집 제외는 개인적 의견 때문이 아니다. 선수 소집 여부는 경기장에서 얼마나 노력하는지 모든 것을 보여주는지에 달렸다. 소집한 선수들의 훈련 태도, 그라운드에서 경기력을 중요하게 봤다.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의 태도와 관련해서는 어떤 선수에게도 불만이 없었다.

-- 스트라이커들 소개해달라.

▲조영철, 이근호, 이정협 등 세 명의 선수는 모두 전략적, 전술적 판단이다. 조영철은 제로톱을 잘 소화할 수 있다. 이근호는 풍부한 경험과 많은 활동량을 높이 평가했다. 이정협은 전형적인 타깃맨 역할, 상대의 수비진 중심에서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 박주영을 제외한 구체적 이유를 설명해달라.

▲ 대표팀에는 비슷한 스타일의 스트라이커들이 있다. 이동국, 김신욱을 타깃맨으로 염두에 뒀으나 이들은 부상 때문에 소집 못했다. 전형적 타깃맨을 찾다가 보니까 (이정협을 골랐고) 박주영을 최종적으로 제외하기로 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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