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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교수회, 재단 이사회서 조현아 남매 퇴출 요구

송고시간2014-12-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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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 받은 '땅콩회항' 조현아 <<연합뉴스 DB>>
검찰 조사 받은 '땅콩회항' 조현아 <<연합뉴스 DB>>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조현아(40·여) 전 대한항공 부사장 남매가 학교법인 이사로 있는 수도권의 한 대학교수들이 이들의 이사회 퇴출을 재단 측에 요구하고 나섰다.

인하대 교수회는 22일 발표한 '새 총장 선임에 즈음한 교수회의 입장'에서 이같이 요구했다.

교수회는 입장 자료에서 "대학은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교육과 연구를 위한 전당"이라며 "이사장의 직계자녀는 이사회에서 배제돼야 하며 이사회는 사회와 학계에서 존경받는 인사들로 재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수회는 또 "재단 이사장 자녀의 부적절한 언행이 사회적 지탄을 받는 가운데 (벌어진) 총장 유고 사태는 우리 학원에 쌓인 적폐의 일단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단과 모기업인 대한항공은 물론 우리 대학의 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덧붙였다.

인하대 재단인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의 이사는 총 15명이다.

이사장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며 조 회장의 맏딸 조 전 부사장과 아들 조원태(38)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사로 등재돼 있다.

박춘대 총장은 임기 1년2개월여를 앞두고 지난 9일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사퇴의 직접적인 배경을 밝히진 않았지만, 올해 대학구조 개편과 교수업적 평가방식 변경 과정에서 나타난 내부의 거센 견제가 사퇴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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