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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송전탑 반대 주민들, 고압송전 개시 앞두고 농성

송고시간2014-12-2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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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한전이 밀양 송전탑을 포함한 '신고리 원전-북경남변전소 765㎸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이르면 28일 시운전을 시작하겠다고 한 가운데 주민들이 이에 항의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주민 14명은 이날 상동면 고답마을 115번 송전탑 펜스 앞에서 목에 밧줄을 걸고 농성에 나섰다.

나머지 주민과 연대자 등 40여명은 그 주변에서 농성에 동참했다.

이들은 765㎸ 송전 시운전을 앞둔 한전이 앞서 공사 과정에서 일어난 각종 갈등과 물리적 폭력행위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전 갈등관리심의위원회가 대화에 나서 주민들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또 송전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재산·건강상 피해를 보전할 전담 기구를 설치해 피해상황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측은 "한전은 단 한 마디 사과 없이 일방적으로 공사를 끝내고 시험 송전을 시작하겠다고 하면서 주민들의 고통과 우려를 외면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 11월 밀양 구간 송전탑 공사를 모두 끝내고 연내 시운전을 앞두고 있다.

신고리 원전 3·4호기 준공이 계획보다 늦춰지면서 우선 1·2호기 전력으로 시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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