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해상초계기, 에어아시아기 탐색지원 출발(종합)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국방부는 인도네시아 상공에서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 탐색·구조 작전 지원을 위해 해상초계기 P-3C 1대를 30일 현지로 파견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경북 예천비행장에서 에어아시아 여객기 탐색, 구조 작전을 지원할 P-3C 1대가 오늘 오후 7시께 이륙했다"고 밝혔다.

해군 탐색단 대장인 윤기희 대령 등 21명의 탐색단이 탑승한 P-3C는 3천노티컬마일(5천500여㎞)을 비행해 31일 오전 6시 자카르타 할림 공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비행과정에서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등 6개국의 영공을 통과한다.

할림 공군기지에 도착한 이후에는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과 협조 200노티컬마일(370여㎞) 떨어진 사고해역을 비행하며 실종 여객기 탐색, 구조 작전에 돌입한다. P-3C는 해상 탐색작전을 하루 5~6시간씩 수행하게 된다.

국방부는 "우리 정부는 162명의 탑승객 중 우리 국민 3명이 포함된 점을 고려하고 인도적 차원에서 사고 초기부터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군 전력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군 P-3C는 지난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 MH370 항공기 탐색작전에도 참가한 바 있으며, 지난 7일부터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오룡호 탐색작전에도 참가 중이다.

hoj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4/12/30 19: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