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미, 팔' ICC 가입 "강력 반대"…이' 대응조치 경고

송고시간2015-01-01 11:34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31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국제형사재판소(ICC) 회원으로 가입하면 이스라엘과 평화협상이 더 지체될 수 있다며 회원 가입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종식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부결하자 이를 비판하며 ICC 회원 가입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ICC에 가입하게 되면 역효과가 나타날 것이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자주독립 국가 설립의 꿈에 아무런 기여도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것은 평화관계를 맺어야 할 상대방과 관계를 크게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미국은 과거에도 밝힌 바와 같이 양측이 신뢰를 훼손하고 협상을 통한 평화 약속에 대한 의구심을 조장하는 행위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이어 "우리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그같은 행동은 양측을 더욱 멀어지게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ICC에 접근하면 "대응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ICC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기소되는 것을 저지하겠다고 다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마흐무드 압바스 정권이 "전쟁범죄를 일삼는 조직으로 낙인이 찍힌 하마스와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역으로 ICC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겨냥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rjk@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