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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구호대 '노출사고 막아라'...안전교육 강화

송고시간2015-01-0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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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파견될 2진 구호대 훈련에 현장경험 가미해 강화

한국 에볼라 구호대, 안전교육 강화
한국 에볼라 구호대, 안전교육 강화

시에라리온으로 파견될 에볼라 긴급구호대 2진에 대한 안전 교육이 현지에 파견된 1진 대원이 채혈중 주사기 바늘에 닿은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한층 더 강화됐다.
사진은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영국 버킹엄셔주 훈련소에서 방호복 착용 시범을 보이고 있고 있는 에볼라 긴급구호대 1진의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오수진 기자 = 시에라리온으로 파견될 에볼라 긴급구호대 2진에 대한 안전 교육이 현지에 파견된 1진 대원이 채혈중 주사기 바늘에 닿은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한층 더 강화됐다.

외교부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5일 부터 대전 간호사관학교에서 안전 교육을 받고 있는 긴급구호대 2진은 1진보다 개인보호장비(PPE)를 입거나 벗는 훈련 횟수가 늘어나고 심사도 강화됐으며 채혈 교육 과정도 더 엄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PPE 착탈의 훈련은 긴급구호대가 진료 활동을 펼칠 시에라리온 프리타운 인근 가더리치 에볼라 치료소(ETC)에서 교육하는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 시행 중이며 합격할 때까지 반복 시험을 치르는 착탈의 평가 과정도 더 엄정하게 운영된다.

채혈 교육 과정은 모형을 대상으로 채혈 모의 실습을 진행하는 대신 진료 현장과 똑같이 신체를 대상으로 채혈 과정을 거친다.

아울러 1진 긴급구호대가 경험한 가더리치 ETC의 진료 방식과 과정을 교육과정에 구체적으로 반영해 외국 의료진과 어떻게 협업하고 에볼라 바이러스 노출 시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맞춤형 진료 프로토콜을 교육 받는다.

또 ETC 직원과 의료진과의 완벽한 의사소통을 위해 추가로 진행되는 안전교육 실습 과정을 모두 영어로 진행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30일 1진 긴급구호대 대원 중 1명이 채혈과정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상황을 겪음에 따라 이와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위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안전 교육 과정에서 기존에 없던 항목들이 추가된 것은 아니다"며 "1진의 활동 상황을 반영해 교육 과정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진 긴급구호대가 국내에서 안전교육을 받고 영국에서 한 차례 더 훈련을 받았는데 국내 교육의 강도가 더 높았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의료진 2차 감염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 안전 교육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긴급구호대 2진들은 그러나 1진 대원에게 발생한 사고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동요없이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관계자는 "안전교육 현장을 둘러본 결과 교육을 받는 의료진들이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있다"며 "1진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니 교육 대상자들의 각오도 좀 더 다져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kimhyoj@yna.co.kr,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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