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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P 총기난사 임병장 감정결과 "정신질환자 아냐"

송고시간2015-01-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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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장애 있으나 정상인 범주"…제5차 공판 오는 16일

강원 고성 GOP(일반 전초) 총기 난사 사건의 피의자 임모(23) 병장이 지난해 11월 7일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제3차 공판을 마치고 군용버스로 향하고 있다.

강원 고성 GOP(일반 전초) 총기 난사 사건의 피의자 임모(23) 병장이 지난해 11월 7일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제3차 공판을 마치고 군용버스로 향하고 있다.

(원주=연합뉴스) 배연호·이재현 기자 = 지난해 6월 발생한 강원 고성 22사단 GOP(일반 전초) 총기 난사 사건 피의자 임모(23) 병장의 정신감정 결과가 '대체로 정상 소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임 병장의 변호인 측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4일부터 같은 해 12월 19일까지 한 달여간 실시한 임 병장의 정신감정 결과 '대체로 정상'이라는 소견을 보였다.

변호인 측은 "'당시 상황이 심신상실이나 심신미약으로 볼 수 없어 형사 책임 감경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소견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오랜 기간 따돌림당한 경험으로 인격이 다소간 왜곡되는 등 '특정 불능의 인격장애'라는 진단도 있으나, 이는 일반인에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소견"이라며 "대체로 정상인 범주에 해당한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서 임 병장이 다소 성격적인 장애는 있으나 정신질환자는 아니라는 게 변호인 측의 설명이다.

변호인 측은 "이 같은 소견은 임 병장의 양형에 매우 불리한 요소"라며 "그럼에도 임 병장의 항변은 '참다 참다 오죽했으면 엄청난 범행을 저질렀겠느냐"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임 병장은) 자신을 정신질환자로 몰아가려는 군 당국의 태도에 큰 반감이 있다"며 "자신이 벌인 엄청난 결과에 대한 죗값을 피하려거나 감경받으려는 게 아니라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도 처벌해 달라는 게 임 병장의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임 병장의 정신감정 결과가 나옴에 따라 한동안 연기됐던 제5차 공판도 속행된다.

육군 제1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 재판부는 임 병장에 대한 제5차 공판을 오는 16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했다.

한편 임 병장은 지난해 11월 20일 열린 제4차 공판에서 재판부의 직권 결정에 따라 한 달여간 법무부 치료감호소에서 정신감정을 받았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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