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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에볼라, 6월 종식 가능"<미국 연구진>

송고시간2015-01-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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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성완 기자 = 에볼라 최대 피해지역인 서아프리카 3국 중 하나인 라이베리아에서 오는 6월까지 에볼라 종식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미국 언론과 AFP통신에 따르면 조지아대학 존 드레이크 부교수는 이날자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바이올로지'(PLOS Biology)에 게재한 연구 보고서에서 현재 85%에 달하는 에볼라 환자 입원치료 수준을 유지하면 라이베리아의 에볼라 종식이 올해 중반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전망이 "현실적 가능성은 있으나 기정 사실은 아니다"며 "필요한 것은 철저한 감시와 예방, 입원치료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레이크 부교수가 이끈 조지아대학과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연구진은 라이베리아의 에볼라 감염지역, 치료, 병원 규모, 장례 관습을 통한 전염비율 등의 변수를 컴퓨터 모델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작년 7월 4일부터 9월 2일까지 나온 세계보건기구(WHO)와 라이베리아 정부의 자료를 이용했다.

이 기간 라이베리아는 병원 병상을 약 300개 늘리고 더 안전한 매장 관습 시행에 들어갔다. 연구진도 이러한 요소를 추가해 작년 12월 컴퓨터 모델을 다시 분석했다.

연구진의 전망은 라이베리아에서 최근 수주간 에볼라 발병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작년 7월 문을 닫았던 학교의 수업을 다음 달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토머스 프리든 소장도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에서 공중보건 관리들과 한 조찬회동에서 "서아프리카에 창궐한 에볼라를 제어할수 있음을 확신한다"면서 "그렇지만 위기를 완전히 벗어난 것은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대응방식을 계속해나가고 예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에볼라를 근절할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편 또다른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병국인 시에라리온의 레이놀드 세네시 에볼라 콜센터 소장은 "에볼라와 관련한 긴급전화 건수가 줄어들고 있다"며 "긴급전화의 80%는 장난 전화"라고 말했다.

jami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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