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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 간 김무성 "이번만큼은 특단대책 세울것"

송고시간2015-01-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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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민생현장 방문으로 복지장관과 어린이집 점검 "세월호 참사 이후 최고의 충격…"저출산 극복에도 지장"

새누리당 보육현장 간담회
새누리당 보육현장 간담회

(서울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육아종합지원센터 내 드림어린이집에서 열린 안심보육 현장 정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류미나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6일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폭행 사건을 계기로 이뤄진 당·정 합동 현장점검에서 이번 사건을 두고 "세월호 참사 이후 최고의 충격"이라며 개탄을 금치 못했다.

김 대표는 이날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전문가·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이렇게 말하면서 "그 장면(보육교사의 어린이 폭행 장면)이 계속 TV에 방영되는 걸 보고 그만 방영했으면 좋겠다 할 정도로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고 '충격적인 일'을 거듭 언급했다.

김 대표는 "다시는 우리 사회에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말 이번만큼은 특단의 대책이 세워져서 우리 아이들이 학대받지 않도록 해야겠다"며 이날 구성된 당 아동학대근절특위를 통해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어린이집 폭행 사건은 비단 사회적인 문제일 뿐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주력하는 경제 활성화에도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김 대표는 드러내기도 했다.

자녀를 어린이집에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우리나라 경제의 구조적 문제점인 저출산 현상을 극복할 수 없고, 일자리 문제나 여성의 경력 단절 현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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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지금 우리나라 현안 중 가장 시급한 게 저출산이다. 하지만 아이를 안심하고 보육시설에 맡길 수 없다면 막대한 예산을 들인 무상보육 정책이 무슨 효과가 있겠나"라고 반문한 뒤 "저출산 극복과 여성 고용 활성화를 위해선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어린이집 방문은 최근 이슈가 되는 사회 문제를 점검하는 측면과 더불어 새해 들어 첫 민생 현장을 찾아 김 대표 스스로 강조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팔을 걷어붙이겠다는 뜻도 담겼다.

그는 "신년 회견에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국민 여러분의 삶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며 "오늘 그 첫 현장으로 우리 미래의 꿈나무를 튼튼히 길러야 할 곳에 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대표와 동행한 주호영 당 정책위의장은 보육교사 자질,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에 따른 스트레스, 전국 4만4천개 어린이집에 대한 '겉핥기식' 평가, 솜방망이 제재 등을 원인으로 꼽으면서 "대책이 일회성으로 결정될 게 아니라 많은 분의 의견을 들어 제대로 된 제도를 도입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어린이집 주무부처인 복지부의 문형표 장관은 "아동 보육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연방 고개를 숙이면서 "(이런 일이) 절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와 어린이집 현장 점검으로 이어진 이날 방문에는 당 특위 위원장을 맡게 된 안홍준 의원을 비롯해 김영우 대변인,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 김성태 의원, 신의진 특위 간사, 권은희 대변인, 김현숙 원내대변인, 류지영·신경림·김명연 의원 등이 동행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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