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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피 창업자 "소니해킹 북한소행 아니다" 단언

송고시간2015-01-1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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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 1세대였으나 살인혐의 받는 등 기행…'무책임 발언' 반응도

맥아피 어소시에이츠사(社)의 창업자 존 맥아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맥아피 어소시에이츠사(社)의 창업자 존 맥아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초창기 정보보안업계의 선도업체 중 하나였던 맥아피 어소시에이츠사(社)의 존 맥아피 창업자가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을 누가 했는지 알고 있으며 북한은 아니다"라는 주장을 폈다.

16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들에 따르면 맥아피는 "음악이나 영화 산업계가 예술에 대해 가하는 제약에 불만을 가진 자유주의 성향 해커들의 소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북한 정부가 이번 해킹 행위에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내용의 수사결과를 공식 발표했고, 미국 정부는 지난 2일 정찰총국 등 북한 기관 3곳과 개인 10명을 제재 대상 명단에 올리는 등의 대북 추가 제재 조치를 취했다.

맥아피는 "해커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지만 이름을 밝히지는 않겠다"며 "FBI가 틀렸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하는 일들을 그다지 반기지 않기 때문에 북한이 비난받는 상황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맥아피는 1980년대부터 컴퓨터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백신'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한때 개인 자산을 약 1천억 원까지 키우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회사를 매각한 뒤 새로 뛰어든 사업에 실패하고 방탕한 생활을 하는 것은 물론 살인 용의자가 되기도 했다.

민간 정보보안 전문가들은 FBI의 '북한 책임'론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맥아피의 이런 주장에 대해서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한 정보보안 전문가는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 맞기 때문에 내 주장이 맞다는 말은 FBI와 다를 바 없다"며 "무책임하다"는 의견을 냈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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