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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제로인증제 확대"...보육료 현실화 필요(종합)

송고시간2015-01-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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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린이집총연합, 자정노력...보육교사 처우개선위한 정부지원 요구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기자회견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아동학대예방대책 관련 기자회견에서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정광진 회장(가운데)이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최근 어린이집에서 연이어 발생한 아동 학대 행위를 막기 위해 어린이집 관련 단체가 '아동학대·안전사고 제로인증제'를 전면 확대 시행하는 등 자정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의 영혼을 짓밟는 아동학대사건이 보육현장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뼈를 깎는 자정 노력과 지속적인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어린이집총연합은 연합회에 소속된 전국의 모든 어린이집·보육교직원이 참여하는 아동 학대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지난 2013년부터 시행 중인 아동학대·안전사고 제로 인증제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아동학대·안전사고 제로 인증을 받으려면 아동학대 근절 서약서를 전체 보육교직원이 작성해 어린이집총연합회 제출해야 하고 아동학대·안전사고 자율지도 교사를 1명 이상 임명해 1년에 8시간씩 전문 교육을 받아야 한다.

고개숙인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임원들
고개숙인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임원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정광진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아동학대예방대책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아울러 인증을 받은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직원의 고의나 중과실로 학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판명된 경우에는 회원 자격을 박탈하거나 제명하는 등 자체 규제도 강화하기로 했다.

어린이집총연합회 정광진 회장은 "집행부가 구성되고 3년동안 적극적으로 홍보해 전국 어린이집 가운데 23%가 CC(폐쇄회로)TV 설치를 완료했다"며 "국회에서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이 통과되면 여기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CCTV 영상을 부모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 "CCTV 설치가 아이들을 떳떳하게 교육하겠다는 입장에서는 필요하지만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등과 연동하는 방안은 교사 인권 침해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 회장은 "아동학대의 근본적인 해결과 예방을 위해서는 처벌강화와 함께 보육교직원 자격관리 강화, 실질적 처우개선, 교사 대 아동비율 조정, 보육과정에 학부모의 참여 유도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올해 전액 삼각된 아동 학대 신고 의무자 교육 예산은 물론 국회와 정부가 한목소리로 주장하는 보육 교직원 처우개선, 보육료 현실화를 위한 예산을 즉각 편성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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