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출신 공익요원 독거노인 기초생활비 빼돌려
송고시간2015-01-21 22:20
(용인=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억대 연봉을 받던 프로농구 선수 출신 공익요원이 독거노인의 기초생활수급비를 빼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1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용인의 한 면사무소 공익요원 변모(29)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변씨는 지난해 9월 면사무소 관내 독거노인 조모(72)씨에게 복지담당 공무원이라며 접근해 "집을 새로 지어주는 복지사업에 필요하다"고 속여 통장과 현금카드 등을 건네받은 뒤 같은 해 12월까지 5차례에 걸쳐 조씨의 돈 700여만원을 빼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변씨는 입대 전 억대 연봉을 받던 프로농구 선수로 입대 이후 빚을 내 사업을 하다가 실패하자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생활하는 조씨의 돈에 손을 대 빚을 갚는 데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혐의를 인정한 만큼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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