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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양궁월드컵- 간판 오진혁·샛별 민병연 결승 격돌

송고시간2015-01-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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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혁, 준결승서 '한국 킬러' 엘리슨 제압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한국 양궁의 간판 오진혁(34·현대제철)과 샛별 민병연(19·인천 영선고)이 실내 양궁월드컵에서 정상을 놓고 대결한다.

오진혁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님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3차 실내 월드컵 4강전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세트점수 6-5로 꺾었다.

세계 정상급 명궁들의 접전이 불꽃을 튀겼다.

엘리슨은 각종 국제대회의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한국 선수들의 발목을 자주 잡는 강자다.

오진혁과 엘리슨은 5세트까지 풀세트를 5-5로 비겨 화살 한 발로 승부를 결정하는 슛오프로 들어갔다.

엘리슨이 10점을 기록했으나 오진혁은 10점 구역의 정중앙에 화살을 꽂아 승리를 낚았다.

슛오프에서 동점일 때는 과녁 중심에서 더 가까운 곳에 화살이 들어간 쪽이 우위가 된다.

민병연도 준결승전에서 김재영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점수 6-5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그는 8강전에서 15발을 모두 10점 만점에 꽂아 세계 정상급 궁사인 판 데르 판 닉(네덜란드)을 제압해 눈길을 끌었다.

민병연은 작년 9월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일반부 선수들을 따돌리고 우승한 신예다.

그는 실내 양궁 2차 월드컵 때 세계타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국 선수들은 그간 실외 대회에 주로 나섰으나 최근 들어 겨울철 비시즌에 실전 감각을 키우려고 실내 대회에 종종 출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각지의 궁사 1천104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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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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