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촉구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시의회는 26일 제21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호남고속철도(KTX)의 서대전역 경유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황인호 의원 등 19명이 발의한 건의안에서 "서대전역 경유는 국토균형 발전과 보편적 교통복지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서대전역은 1914년 호남선 분기역으로 탄생해 국토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대전권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조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여객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국민이 국토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하는 보편적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서대전역 경유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서대전역과 대전권역은 3군 본부가 자리하고 있고 연간 12만명의 장병을 양성하는 논산훈련소가 있다"며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으면 신속성을 요구하는 국방행정에 큰 차질이 우려돼 국가 안보까지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전시 인구의 30%가량이 호남에 연고를 두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서대전역 경유는 호남권 주민들에게도 반드시 필요하고, 지방 상생의 가치 차원에서도 고려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문을 청와대,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국회의장실, 여야 각 정당 등에 보낼 계획이다.

jkh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5/01/26 11:0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