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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고압멸균기서 삶은 '계란 사진' 유포 논란

송고시간2015-01-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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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현장 조사…게시자 확인 시 산부인과 행정처분

지난해 9월 촬영돼 개인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 사진은 수술용 소독포 위에 삶은 계란과 소금이 올려져 있는 모습이다. 사진 옆에는 "오토클레이브에 삶아 먹는 계란 맛이란…"이라는 설명도 덧붙여져 있었다.
오토클레이브는 고온·고압에서 화학 처리하는 멸균·살균용 의료 기기로 의료법상 소독용으로만 쓰게 돼 있다. (인터넷 화면 캡처)

지난해 9월 촬영돼 개인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 사진은 수술용 소독포 위에 삶은 계란과 소금이 올려져 있는 모습이다. 사진 옆에는 "오토클레이브에 삶아 먹는 계란 맛이란…"이라는 설명도 덧붙여져 있었다.
오토클레이브는 고온·고압에서 화학 처리하는 멸균·살균용 의료 기기로 의료법상 소독용으로만 쓰게 돼 있다. (인터넷 화면 캡처)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천의 한 산부인과에서 고압멸균기(오토클레이브)를 이용해 계란을 삶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돼 보건 당국이 실태 조사에 나섰다.

27일 인천의 한 보건소에 따르면 이 지역 모 산부인과 직원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최근 소셜네트워크(SNS)에 급속도로 유포됐다.

지난해 9월 촬영돼 개인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 사진은 수술용 소독포 위에 삶은 계란과 소금이 올려져 있는 모습이다.

사진 옆에는 "오토클레이브에 삶아 먹는 계란 맛이란…"이라는 설명도 덧붙여져 있었다.

오토클레이브는 고온·고압에서 화학 처리하는 멸균·살균용 의료 기기로 의료법상 소독용으로만 쓰게 돼 있다.

해당 보건소는 전날 오후 해당 산부인과를 현장 조사했지만 사진 게시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건소는 게시자의 신상이 확인되는 대로 의료법을 검토해 해당 산부인과에 시정명령 등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

이 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상에 관내 산부인과에서 찍힌 사진이라는 댓글이 있어 현장에 가 확인했던 것"이라며 "지난해 9월에 찍힌 사진이고 그 사이 퇴사한 직원도 많아 산부인과 측도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서울의 한 성형외과 수술실에서 간호조무사가 생일파티를 한 사진이 공개돼 의료 윤리를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과 함께 논란이 인 바 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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