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라이베리아 에볼라센터 폐쇄…"에볼라 신규환자 5명뿐"

송고시간2015-01-27 18:17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지난 22일 시에라리온 격리지역 해제 이어

서아프리카 3개국, 에볼라 발병 감소세(자료사진)
서아프리카 3개국, 에볼라 발병 감소세(자료사진)

(AP=연합뉴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류일형 특파원 = 서아프리카발 에볼라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대 에볼라 발생국 라이베리아가 에볼라 발생 진원지에 설치했던 에볼라 치료센터를 폐쇄했다고 27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

엘렌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26일 국회연설에서 "에볼라 진원지 로파 주에서 70일이 넘도록 새로운 감염사례가 없었다. 이에 로파 주 포야 지역에 있던 에볼라 치료센터를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라이베리아 북부 포야 지역은 서아프리카 에볼라가 처음 발병한 기니와 국경을 마주하는 곳으로 라이베리아에 에볼라가 처음 강타한 곳이다.

설리프 대통령은 "15개 가운데 13개 주에서 에볼라 최대 잠복기인 21일 동안 새로운 감염사례에 대한 보고가 없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을 때 우리를 구하러 온 모든 나라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악셀 아디 라이베리아 상무장관도 제네바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2월 말까지 감염자를 제로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낙관했다.

최신 통계에 의하면 라이베리아는 지난해 8,9월 에볼라가 절정에 달했을 때 일주일에 300명이 넘던 에볼라 신규 환자가 최근 5명 이하로 내려갔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도 지난 22일 에볼라 감염사례가 크게 떨어진 뒤 "승리가 눈앞에 있다"고 선언하면서 에볼라지역 격리조치를 해제한 바 있다.

14개 지역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개 지역이 격리지역으로 지정됐던 시에라리온은 오는 3월 말까지 감염사례 0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2일 서아프리카 3개국의 에볼라 감염자가 2만1천689명, 사망자 8천626명으로 신규 감염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면서 국가별로는 라이베리아가 감염 8천478명·사망 3천605명으로 사망자 수가 가장 많고 시에라리온 감염 1만340명·사망 3천145명, 기니 감염 2천871명·사망 1천876명 순이라고 발표했다.

ryu625@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