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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그룹 직원, "조사 불공정" 공직자 공개 비판

송고시간2015-01-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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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자료사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淘寶) 직원이 "조사를 불공정하게 했다"며 정부 당국자를 공개 비판하는 글을 타오바오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1980년 이후 출생한 타오바오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가 최근 타오바오의 웨이보 계정에 중국 국무원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공상총국)의 류훙량(劉紅亮) 시장규범관리사 사장(司長ㆍ국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올려 공상총국이 최근 실시한 인터넷 쇼핑몰 정품판매율 조사가 불공정했다고 비판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중국 신경보(新京報) 등이 28일 보도했다.

앞서 공상총국은 작년 하반기 대형 인터넷몰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를 한 결과 타오바오의 정품판매율이 37%로 가장 낮았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알리바바와 경쟁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 징둥닷컴(JD.com)과 중국식료품 판매 사이트 이하오뎬(1號店)의 정품판매율은 각각 90%와 80%로 타오바오와 큰 차이를 보였다.

타오바오 직원은 '류훙량 사장, 당신은 규정을 어겼다. 편파 판정하지 마라'란 제목의 공개서한에서 "판매 제품 10억 개 가운데 51개 제품만 선정해 조사가 이뤄졌다"며 "타오바오에서 개인 판매자들이 파는 수백만 개 제품과 소매업체들이 파는 제품의 품질을 비교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류 사장이 온라인 상점 소유자들에게 해명할 기회를 주지 않은 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타오바오를 훼손하기는 쉽지만, 단지 타오바오 때문에 개인 창업자들의 정신을 훼손하지는 마라"고 강조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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