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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아빠' 뺑소니 용의자는…CCTV 감정 결과 '관심'

송고시간2015-01-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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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초 나오면 수사 급물살 가능성…경찰 "원점에서 단서 찾을 것"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일명 크림빵 아빠 강모(29)씨 사고의 CCTV 촬영장면.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일명 크림빵 아빠 강모(29)씨 사고의 CCTV 촬영장면.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청주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 사건과 관련, 경찰은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사건 현장에서 수거한 CCTV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이 단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용의 차량이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CCTV 동영상 감식 결과가 28일 중 나올 것으로 보여 수사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2층 소회의실에서 박세호 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수사 인력은 교통조사계와 강력팀, 사이버수사팀, 과학수사팀 소속 20여명이다.

충북지방청 인력도 외곽에서 지원에 나서게 된다.

경찰은 뺑소니 사망 사건에 이례적으로 수사본부까지 설치한 만큼 원점으로 돌아가 수사를 다시 꼼꼼하게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그동안 사고 현장 3㎞ 내 회사와 상가 등에 설치된 CCTV 동영상 6개를 확보해 분석하고, 시내 방범용 CCTV 동영상 50여개도 살펴봤다.

이를 통해 하얀색 BMW5 승용차가 용의차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 차량의 행방을 쫓았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이 시점에서 지난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CCTV 동영상 정밀 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6개 CCTV 동영상 가운데 하얀색 BMW5 승용차가 촬영된 2개가 감정 대상이었다.

영상 기사 '크림빵 아빠' 뺑소니 CCTV 감정 곧 나온다…결과는
'크림빵 아빠' 뺑소니 CCTV 감정 곧 나온다…결과는

[앵커] 일명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조만간 사고 당시 CCTV 화면의 감정 결과를 넘겨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분을 사고 있는 뺑소니범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한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임신 중인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들고 가던 남편의 목숨을 앗아간 뺑소니 사고. 사고가 일어난 지 20일이 가까워 오지만, 용의자의 윤곽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청주 흥덕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설치한 경찰은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진 이 사건을 원점부터 다시 수사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사고 현장 3킬로미터 이내의 건물에 설치된 CCTV영상 6개를 확보해 분석했고, 시내 방범용 CCTV 영상 50여 개도 들여다봤습니다. 하지만 용의 차량이 하얀색 BMW 5시리즈 승용차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 외에 아직 이렇다할 증거는 찾지 못한 상황. 경찰은 차량이 커브를 도는 장면과 차량의 뒷부분이 찍힌 영상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했는데, 곧 감정 결과를 통보받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동영상의 화질이 선명하지 않아 얼마나 구체적인 감정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경찰은 인터넷에서 제기되고 있는 누리꾼들의 분석 내용도 참고하는 한편, 사고 당시 주변에 있던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에 용의차량이 찍혔을 수도 있다고 보고 시민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혜원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용의 차량의 후면부와 이 차량이 커브를 도는 장면인데 해상도가 낮아 흐릿하게 찍혔기 때문에 정밀 분석을 의뢰한 것이다.

나머지 4개는 뺑소니 사고로 숨진 강모(29)씨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장면 등이어서 용의자 검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자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정 결과는 이날 통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화질 등 문제로 정확한 판독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한 경찰은 "CCTV 동영상의 화질이 선명하지 않아 국과수가 차량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경찰이 CCTV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목격자가 없고, 뺑소니 차량이 남긴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아서다.

경찰은 당일 주변에 주차된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에 용의차량이 찍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시민 제보를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 인터넷 공간에 제기되고 있는 누리꾼들의 CCTV 동영상 분석 내용 등도 수사에 참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본부 부본부장인 김성백 교통경비과장은 "국민적인 관심이 쏠린 만큼 총력을 다해 수사를 펼칠 예정"이며 "원점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사건 단서가 될 만한 부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응시를 돕기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강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당시 강씨가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 들고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그를 '크림빵 아빠'라고 부르며 안타까워하면서 경찰에 범인의 조속한 검거를 요구하고 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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