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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카메라 앞 눈속임쇼"…이완구에 공세모드 전환(종합)

송고시간2015-01-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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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차남 병역 의혹 초점 맞추고 대대적 공세로진성준 "누가 잔금 안받고 이사하나"…다운계약서 의혹 비판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조정회의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조정회의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5.1.29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박경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29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카메라 앞 눈속임 쇼'로 규정하며 대대적 검증 공세로 전환했다.

이 후보자 차남의 병역 의혹에 관한 공개 검증과 강남 아파트 투기의혹에 대한 해명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오전 당 원내정책조정회의 공개발언에서 아무도 이 후보자 관련 문제를 지적하지 않아 원내 협상의 카운터파트였던 이 후보자를 봐주는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으나, 오후 공개 검증 후 오히려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인사청문특위 소속 진성준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아무리 공개 검증을 한다해도 그것은 차남의 현재 다리 상태만을 보여줄 뿐"이라며 "중요한 것은 2005년 2차, 3차 신체검사를 받았을 당시 다리 상태인데 정작 인사청문위원들에게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차남은 당시 4급으로 공익근무요원 복무가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자 그해 12월 미시간대학에서 수술을 받고 그 수술을 근거로 2006년 면제 판정을 받았다. 병역을 면제받고자 오랫동안 노력한 태도를 국민은 문제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취재진 질문 듣는 이완구 후보자
취재진 질문 듣는 이완구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 집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mon@yna.co.kr

특히 경기도 분당의 토지 구입에서 시작된 부동산 관련 의혹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커진다는 점에 주목하고 여기에 당력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에서 병역 특혜, 땅 투기, 논문표절 의혹 중 어떤 게 가장 심각하냐는 물음에 "부동산 투기 의혹이 아닌가 싶다"며 "이 부분에 관해 당 소속 의원들과 전문위원들이 이번 주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의 부동산 매입이력이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거쳐 타워팰리스, 대림아크로빌로 이어지고 그 사이 판교 인근의 분당 땅도 있다. 매입한 지 6개월 만에 되판 타워팰리스는 다운계약 의혹마저 나온다"며 "부동산 투기의 전형적인 행보라고 해도 변명할 말이 없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진 의원은 "이 후보자는 타워팰리스를 2003년 1월 11억7천980만원에 구입했으나 계약금과 중도금을 합한 6억2천만원만 관보에 기재했다고 설명한다"며 "2004년 관보에도 이 아파트가 6억2천만원으로 기재돼 있는데 1년이 지나도록 잔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말인가. 이 후보자는 2003년 3월 이사했는데 어떤 사람이 잔금을 받지 않고 집을 비워주나"라며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을 정조준했다.

이어 진 의원은 "카메라 앞에서 제한된 자료를 내놓고 국민의 눈을 속이려는 쇼를 당장 집어치울 것을 촉구한다"며 "그런 언론플레이에 넘어갈 기자도, 국민도, 인청위원도 없다"고 말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도 "이번에는 깨끗한 총리가 탄생했으면 좋겠다는 국민적 기대가 있었지만 부동산 투기 의혹, 논문표절 의혹 등으로 국민의 한숨소리가 깊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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