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인천 승용차요일제 '유명무실'…참여 차량 6.4%

송고시간2015-01-29 10:54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서울·부산·대구 참여율 20∼30%보다 매우 저조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시가 승용차요일제 참여 운전자에게 각종 혜택을 내걸고 있지만 참여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요일제는 운전자가 평일 중 하루를 정해 매주 해당 요일에는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조건으로 각종 혜택을 받는 제도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작년 말 승용차요일제 참여 차량은 3만8천102대로 전체의 6.4%에 불과하다.

2013년 말 3만1천626대(전체의 4.9%)보다는 약간 늘어났지만 서울·부산·대구 등 다른 대도시의 승용차요일제 참여율이 20∼30%에 이르는 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인천시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유치하는 등 녹색수도를 지향하는 도시로서 작년에 참여자에게 주는 혜택을 강화하며 참여율을 올리려 했다.

조례를 개정해 시 공영주차장 요금 할인율을 30%에서 50%로 확대했고, 종합건강검진비 할인 의료기관도 5곳을 추가로 확보해 총 7개 의료기관에서 검진비의 10∼50%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인천의 경우 운전자 상당수가 서울·경기 등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경우가 많아 승용차요일제 참여율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자가용을 운전하지 않는 날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타 시·도로 출퇴근 직장인은 대체 교통수단 이용이 어려워 승용차요일제 참여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승용차요일제 홍보를 강화하고 기업·사회단체의 단체 차원의 참여를 독려하며 참여율을 높일 방침이다. 올해 참여 차량을 4만8천대까지 늘려 참여율을 8%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시의 한 관계자는 "승용차요일제에 참여하면 차량 운휴일에 연료 소비량을 아낄 수 있는 점까지 고려하면 연간 최대 95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며 "환경도 보호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승용차요일제에 시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승용차 선택요일제에 가입하면 자동차세(5%), 공영주차장 요금(50%), 교통유발부담금(30%), 남산1·3호 터널 혼잡통행료(50%)를 감면받을 수 있으며, 거주자우선주차제 신청 때 가점을 받을 수 있다.

inyo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