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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MB 자원외교 사령탑도 스스로 '낙제' 평가"

송고시간2015-01-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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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기자회견
새정치민주연합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기자회견

새정치민주연합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위원들이 2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홍영표, 최민희 의원.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29일 "MB 정부의 자원외교 컨트롤타워도 사실상 MB 정부의 자원외교에 낙제점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MB 정부 당시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정부 부처 차관 및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 대표 등이 참석해 2008년부터 운영된 '에너지협력외교지원협의회'가 2012년 11월에 개최한 마지막 회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이 회의의 안건 중 하나였던 '향후 에너지협력외교 추진방향'과 관련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작성한 보고서에서 자원외교의 미흡했던 점을 구체적이고 신랄하게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프로젝트 중심의 에너지협력 외교는 상당히 추진됐으나 자원 보유국에 구조적으로 접근하는 저변확산형 외교는 미흡했다. 자원보유국과의 접촉 건수나 프로젝트 추진만 외교적 성과로 척도하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새정치민주연합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기자회견
새정치민주연합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기자회견

새정치민주연합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홍영표,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위원이 2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구원은 해당 보고서에서 에너지협력외교 담당자가 자주 바뀌어 현장 경험의 축적도가 낮다는 점과 함께 각 자원외교 대표단 간 활동이 연계되지 않아 많은 정보가 사장된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같은 회의에서 지식경제부는 '2012년 에너지협력외교 추진 성과 및 평가'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일반 국민과 투자자의 불신과 혼란을 방지하는 사실 중심의 홍보가 자리 잡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의원은 이를 두고 "에둘러 표현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MB 정부의 자원외교가 객관적이고 사실 중심으로 홍보되지 않아 국민의 불신과 혼란을 일으켰다는 평가와 마찬가지다"라고 해석했다.

최 의원은 "MB 정부가 자원외교를 마무리하며 스스로 낙제점을 내린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겸허하게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혈세만 낭비한 잘못을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조특위 소속 야당 의원들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 전 대통령이 전날 공개된 회고록에서 자원외교를 비판하는 목소리에 반박한 것을 두고 "정치권의 진상규명 노력을 폄훼하지 말라"며 국정조사에 출석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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