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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실패와 시련, 그러나 도전은 계속된다"

송고시간2015-02-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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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창업·재도전 사례집 발간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1. 접시없는 위성장비 제조업체 '엔토피아'.

설립 3년 만에 매출 30억원을 바라보는 이 신생기업의 중심에는 오뚝이처럼 실패를 딛고 재기한 이재용 대표가 있다.

10여 년 전 영업부진으로 생활용품 도매업체 사업을 접어야 했지만, 고의부도나 회사자금 유용 등 부도덕한 폐업이 아닌 '정직한 실패'였던 점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재창업자금 8억여원을 지원받고 사업을 다시 시작했다.

이후 보유특허 8개, 올해 성장목표 200%(수주액 기준) 등 엔토피아를 역동적인 기업으로 만들어낸 그는 지원자금을 5년 안에 모두 상환하고 직원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업체로 키워내겠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다.

#2.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의 오타를 수정해주는 앱을 개발한 IT기업 '큐키'.

기발한 아이디어 덕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전인 작년 5월 일본의 IT기업 1세대인 산텍으로부터 3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정부 주최의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창조경제대상 슈퍼스타 V'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상금 1억원을 받기도 했다.

큐키는 국내에서 특허 5건을 등록했으며, 현재 해외시장을 겨냥해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3건과 2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창업 2년째를 맞은 김민철 대표는 "단순한 오타수정 기능을 넘어 디자인과 사운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은 4일 엔토피아나 큐키처럼 재도전에 성공했거나 신기술 등을 통해 창업한 사례 30여 건을 묶어 '성큼성큼 스타트업 성공이야기'를 냈다.

이 사례집은 선순환 벤처창업 생태계 구축과 재도전 대책 등 정부의 창업·벤처 활성화 방안과 성과를 소개하기 위해 발간됐다.

사례집 내용은 중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들 기업 대부분은 창업 시절 창의적 아이디어, 열정, 남다른 기업가 정신 등을 통해 성공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성공사례가 더욱 확산하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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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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