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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5일 개막

송고시간2015-02-0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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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경쟁부문 진출엔 실패…봉준호 감독은 심사위원 위촉

베를리날레 심사위원단
베를리날레 심사위원단


(AP=연합뉴스)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 전야인 4일(현지시간) 밤 대런 아로노프스키(미국, 뒷줄 왼쪽) 심사위원장과 봉준호 감독(뒷줄 오른쪽) 등 심사위원단이 디너 모임에 앞서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bulls@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오는 5일(현지시간) 스페인 출신 여성 감독 이자벨 코이젯트의 '노바디 원츠 더 나이트' 상영을 시작으로 11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최고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놓고 맞붙는 경쟁 부문에는 모두 19편의 영화가 진출했다.

한국 영화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쟁부문 진출에는 실패했다. 앞서 2013년에는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경쟁 부문에 초청됐지만 수상은 하지 못했다.

아시아 작품으로는 일본과 중국, 이란 작품이 경쟁 부문에 승선했다. 배우 출신 감독인 일본 사부 감독의 '차스케스 저니'와 중국 6세대 감독군에 속하는 장원(姜文·강문)이 감독·주연을 맡은 '일보지요', 그리고 이란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택시'다.

올해 베를린영화제는 "극한의 상황에 놓인 강한 여성"을 선보인다는 것이 디터 코슬릭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설명이다.

경쟁 부문 19편 가운데 여성 감독의 작품은 개막작 '노바디 원츠 더 나이트'를 비롯해 2013년 '인 더 네임 오브'로 베를린영화제 테디상을 받은 폴란드 출신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 감독의 '바디', 이탈리아 출신 신인 감독 라우라 비스푸리의 '스원 버진' 등 모두 3편이 포함됐다.

특히 베를린국제영화제 역사상 여성 감독의 작품으로 영화제 문을 여는 것은 이번이 2번째에 불과하다.

이자벨 코이젯트 감독은 모험가 남편을 찾아 세상의 끝으로 떠난 한 여인의 기나긴 여정을 그린 '노바디 원츠 더 나이트'로 '나 없는 내 인생', '엘레지' 등에 이어 7번째로 베를린영화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봉준호 '베를린영화제 왔습니다'
봉준호 '베를린영화제 왔습니다'

(EPA=연합뉴스) 제65회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에 위촉된 봉준호 감독이 4일(현지시간) 베를린의 한 호텔에서 심사위원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를린영화제는 오는 5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epa04603777 Member of the international jury for Berlinale 2015, South Korean director Bong Joon-ho poses for a family picture at Hotel Mandala during the launching of the 65th annual Berlin Film Festival in Berlin, Germany, 04 February 2015. The official competition of the Berlinale runs from 05 to 15 February 2015. EPA/JENS KALAENE

영화제에 출품된 전체 441개 작품 중 여성이 감독이나 주연으로 분한 영화는 4분의 1에 달한다.

영국 탐미주의 영화의 거장 피터 그리너웨이 감독의 '에이젠슈타인 인 과나후아토', 파트리시오 구스만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더 펄 버튼',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의 '퀸 오브 더 데저트', 테렌스 멜릭 감독의 '나이트 오브 컵스', 브누와 자코 감독의 '다이어리 오브 챔버메이드' 등도 주목할 만하다.

'블랙스완' '노아'를 연출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을 심사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원단이 이중 황금곰상을 가린다. 심사위원단에는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이 미국 드라마 '매드 맨' 제작자인 매튜 와이너, 프랑스 영화배우 오드리 토투 등과 함께 포함됐다.

봉 감독은 영화제 기간 '2015: 우주 발견'을 주제로 열리는 워크숍 프로그램 '베를리날레 탤런츠'(Berlinale Talents)에 강연자로도 나선다.

한국 영화는 나영길 감독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작품인 '호산나'가 국제단편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은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현대미술가이자 영화감독인 차재민의 영상 작품 '히스테릭스'(2014), '독학자'(2014)와 금천예술공장의 지원을 받아 국내에서 제작된 이스라엘 출신 리오 샴리즈 감독의 '공백의 얼굴들'은 포럼 익스팬디드 부문에서, 다큐멘터리 '잡식가족의 딜레마'는 '컬리너리 시네마'(Culinary Cinema) 부문에서 각각 상영된다.

이밖에 임권택 감독의 신작 '화장'은 비평가 주간에 초청됐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권위 있는 영화제다. 이들 영화제 중 가장 정치적인 색채가 짙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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