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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父에 간 이식' 오용석 군에 효행상 수여

송고시간2015-02-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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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행상 받은 '포항 효자'
효행상 받은 '포항 효자'

(포항=연합뉴스)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간이식 수술을 한 '포항 효자' 오용석 군(오른쪽)이 이강덕 포항시장으로부터 효행상을 받았다. 2015.2.5 << 포항시 >>
shlim@yna.co.kr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포항시는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간이식 수술을 한 '효자' 오용석(19·포항제철고 졸)군에게 효행상을 수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5일 이 군에게 효행상을 수여하고 "효 사상이 점점 사라져 가는 현대사회에서 부모를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한 오 군의 효행이 53만 포항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며 격려했다.

오 군은 포항제철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3년 8월 대입수능시험 100일을 앞두고 오랜 기간 투병 중이던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한 달간의 병원 생활과 수술후유증으로 그해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올해 대학입시에 재도전해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에 합격했다.

오 군은 "자식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상을 받아 너무 감사하며 앞으로 부모님께 더욱 잘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해 지역사회 발전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 군의 효행이 알려지면서 최근 서울대 총동창회도 지성의 최고봉인 효행을 몸소 실천한 점을 높이 평가, 4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sh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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