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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 씻은 심석희·이상화, 월드컵 금빛 질주 재개

송고시간2015-02-0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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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제' 이상화의 질주 모습.<<연합뉴스DB>>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제' 이상화의 질주 모습.<<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한국 빙상을 대표하는 두 명의 '여제' 심석희(18·세화여고)와 이상화(26)가 심하던 감기몸살을 털고 건강한 몸으로 주말 월드컵 시리즈에서 다시 금빛 질주를 시작한다.

심석희를 필두로 하는 쇼트트랙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시작하는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한다.

이상화가 중심인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도 같은날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개막하는 ISU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질주에 나선다.

심석희는 지난해 12월 19일∼21일 서울에서 열린 4차 대회 이후 7주간의 휴식을 거쳐 다시 다시 월드컵 무대에 출전하고, 이상화도 지난해 12월 13일∼15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치른 4차 대회 이후 두 달만에 국제무대에 다시 발을 디딘다.

각자 종목에서 의심의 여지 없는 최강자로 꼽히는 두 선수는 공교롭게도 나란히 지난해 말 심한 감기몸살을 겪었다.

심석희는 1∼3차 월드컵 개인 종목에서만 금메달 3개를 포함해 6개의 메달을 수집하며 거침없이 질주했지만, 그러면서 누적된 피로 탓에 심한 감기몸살을 얻었다.

상하이 3차 대회에서 은메달 2개로 주춤한 심석희는 서울에서 열린 4차 대회에서는 아예 기권하는 등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18·세화여고).<<연합뉴스DB>>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18·세화여고).<<연합뉴스DB>>

그러나 이후 긴 휴식을 거치면서 다시 건강한 몸을 회복, 이달 1일 월드컵에서 다시 '금빛 질주'를 약속하며 출국했다.

심석희가 아픈 사이 또 한 명의 기대주인 최민정(17·서현고)의 활약으로 위안을 얻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일주일 간격으로 벌어지는 5∼6차 대회에서 본격적으로 건강한 '쌍두마차'를 내세워 금빛 행진을 시작할 참이다.

이상화도 올 시즌 월드컵 여자 500m에서 8차례 레이스를 펼쳐 6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맹렬히 질주했지만, 체력을 소진한 탓에 휴식기에 심한 감기몸살을 앓았다.

그 여파로 12월 하순 열린 국내 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불참, 올해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포기해야 했다.

몸을 다스린 이상화는 이달 1일 유럽으로 건너가 월드컵 출전을 준비해 왔다.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은 불발됐지만, 이번 월드컵을 통해 개인 통산 두 번째 500m 종합 우승을 향해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 이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연패까지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전망은 밝다. 이상화는 지난달 21일 종별종합 선수권대회에 번외로 출전, 38초51의 좋은 기록을 작성해 감기몸살을 완전히 털어냈음을 확인했다.

아직 소속팀이 없는 이상화는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마친 뒤 귀국해 새로운 둥지를 찾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한 장기 계획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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