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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린치 신부, 아일랜드 대통령상 상패 받아

송고시간2015-02-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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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대통령상 수상소감 밝히는 맥그린치 신부
아일랜드 대통령상 수상소감 밝히는 맥그린치 신부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60년간 봉사활동을 한 공로로 지난해 10월 말 아일랜드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된 패트릭 J. 맥그린치(한국명 임피제·87) 신부가 12일 제주 성이시돌 젊음의 집에서 열린 수상식에서 상패를 전달받고서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5.2.12
koss@yna.co.kr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60년간 봉사활동을 한 공로로 지난해 아일랜드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된 패트릭 J. 맥그린치(한국명 임피제·87) 신부가 12일 대통령상 상패를 받았다.

앙엘 오도노휴 주한 아일랜드 대사는 이날 오후 성이시돌 목장을 방문, 지난해 10월 30일 아일랜드 더블린의 대통령관저에서 열린 수상식에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맥그린치 신부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신도 50여명이 찾아 와 맥그린치의 수상을 재차 축하했다.

맥그린치 신부는 "성이시돌 목장이 있기까지 한림읍 주민과 제주도민의 노고가 컸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아일랜드 대통령상 상패 받은 맥그린치 신부
아일랜드 대통령상 상패 받은 맥그린치 신부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60년간 봉사활동을 한 공로로 지난해 10월 말 아일랜드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된 패트릭 J. 맥그린치 신부(사진 오른쪽)가 12일 제주 성이시돌 젊음의 집에서 열린 수상식에서 상패를 전달받고 마이클 이사돈 신부(사진 가운데), 앙엘 오도노휴 주한 아일랜드 대사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5.2.12
koss@yna.co.kr

앙엘 대사는 "맥그린치 신부는 제주도민들에게 선교활동을 통한 영적인 도움만이 아니라 경제적인 지원 등 실질적으로 지원을 해왔다"며 "아일랜드는 그가 활동하는 제주를 가깝고도 친근한 곳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954년 제주에 온 맥그린치 신부는 신부의 몸으로 선진 농업기술을 배워 한림읍 금악리에 성이시돌 목장을 설립해 척박한 제주 땅을 부농으로 일구고 그 결실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맥그린치 신부는 노인, 빈곤층, 노숙자, 실업자 등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병원과 경로당, 요양원, 유치원, 청소년회관 등 여러 복지시설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며 4H클럽과 제주 최초의 지역신용협동조합인 한림신협도 창립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막사이사이상을 비롯해 국민추천포상의 최고등급인 국민훈장 모란장, 적십자상, 제주도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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