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랑스 등 IS의 콥트교도 참수 규탄
송고시간2015-02-16 16:37
(워싱턴·파리 AFP·AP=연합뉴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집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한 영상을 공개하자 미국과 프랑스 등도 규탄하고 나섰다.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비열한 짓"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IS의 잔인함은 한이 없다. 신앙도, 종파도, 민족도 없다"면서 이런 잔혹함이 "IS에 적대적인 세계 공동체를 더욱 굳건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사미흐 슈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애도의 뜻을 전하고 IS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두 장관은 또 이집트의 대응방안 마련 과정에서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IS를 강력 규탄하면서 이번 야만적인 행위는 IS에 대처하는 프랑스와 동맹국들의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리비아 의회도 성명을 통해 콥트교도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무장세력과 싸워나갈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IS는 리비아에서 인질로 잡았던 이집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했다는 영상을 15일 인터넷에 올렸다.
이에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IS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고, 실제로 이집트 군은 16일 리비아 내 IS 거점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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