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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세월호 참사' 조명 학술대회 20일 개최

송고시간2015-02-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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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지난해 발생한 '세월호 참사'의 사회과학적인 의미를 짚어보는 학술 대회가 미국에서 열린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학자 4명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국제학 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세월호 참사와 한국정치'라는 토론회를 개최해 사회과학적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국제학 학회는 1959년 국제학 연구와 교육 증진을 위해 설립된 국제 학술 단체로 100여 개국 출신의 학자 6천5백 명을 회원으로 뒀다.

국제정치학을 연구하는 전 세계 교수와 학자들이 모여 학술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는 행사로 올해에는 뉴올리언스에서 18∼21일까지 열린다.

남태현(미국 솔즈베리대 정치학과), 서재정(일본 국제기독교대학 정치학과), 유종성(호주국립대 정치사회변동학과), 이윤경(미국 빙햄튼 뉴욕주립대 사회학과) 교수 등 4명은 이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사회과학적 분석 논문을 발표한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를 한국의 민주화, 국가론, 신자유주의 정책, 부패 등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해 참사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한국 사회·정치의 구조적 문제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임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신자유주의의 부정적 결과가 경제 영역뿐만 아니라 세월호 참사와 같은 대형 사고 발생에도 연관된다는 점을 논의한다.

남 교수는 세월호 참사에서 본 한국 민주체제의 안정성을, 서 교수는 신자유주의화 과정에 내포된 국가의 폭력성을 발제한다.

유 교수는 세월호 참사 전체를 관통하는 사회 부패 현상을 집중 조명한다.

이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세월호 참사 직후 5월께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학자 1천 명이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서명 운동을 벌였다"면서 "국제학 학회에서 한국 사회의 정치·사회적 연구 결과를 토론해보자는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여 발표회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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