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구제역·AI 가축 매몰지 특별점검"(종합)
송고시간2015-02-23 11:39
설 연휴 마무리 23일 전국 일제소독
(세종=연합뉴스) 김재홍 차병섭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4∼25일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살처분한 가축을 묻은 매몰지를 특별점검한다고 23일 밝혔다.
봄철 날씨가 풀리면서 언 땅이 녹아 매몰지 봉분이 내려앉을 가능성, 경사지와 하천 인근 매몰지에 균열이 생기거나 유실될 가능성 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점검대상은 지난해 1월부터 만든 전국 매몰지 612곳 중 땅을 파고 비닐을 깐 뒤 폐사체를 묻는 일반매몰 방식을 사용한 27곳이다. 플라스틱통(FRP) 등을 활용한 매몰지의 경우에는 구제역과 AI가 수그러든 뒤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점검에서 침출수 유출이나 악취 발생 가능성, 봄철 호우에 대비한 방수포 훼손 여부 등을 살피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설 명절연휴가 끝난 23일 하루동안 구제역과 AI 등 가축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농장·이동제한 농가를 중심으로 전국 일제소독을 했다.
연휴 시작 전인 16일 일제소독을 한 데 이어 연중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설연휴에 사람과 차량에 의해 가축질병에 퍼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16일 일제소독을 하면 축산관련시설 102곳을 점검한 결과 총 20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농식품부는 축산차량이 시군 간 경계를 넘어 이동할 경우 출발지 거점소독시설에서 1차로 소독한 뒤 도착지 거점소독시설에서 재차 소독하는 등 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설 연휴기간에도 평택·충주·홍성 등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하는 등 지금까지 구제역으로 인해 총 9만8천여마리의 돼지·소 등이 살처분됐고, AI로 인해 296만마리의 닭·오리가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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