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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중고 '9시 등교' 참여율 97%…"사실상 정착"

송고시간2015-02-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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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여자중학교에서 학생들이 9시에 맞춰 등교해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여자중학교에서 학생들이 9시에 맞춰 등교해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9시 등교' 정책의 학교 참여율이 반년 만에 97%를 넘어섰다.

24일 경기도교육청이 조사한 '새 학기 9시 등교 추진 실태조사 보고'에 따르면 도내 2천250개 초·중·고교 가운데 2천193개교가 9시 등교를 시행해 97.4%의 참여율을 보였다.

이는 작년 9월 첫 시행 당시 90%보다 7%p가량 증가한 수치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가 1천195개교 가운데, 단 두 곳을 제외한 1천193개교(99.8%)가 시행해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중학교는 604개교 중 599개교(99.1%)에서 9시 등교를 하기로 했다.

특히 고등학교의 참여율이 크게 변했다.

경기도에서 '9시 등교'가 시작된 지난해 9월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2동 태장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9시를 몇 분 앞두고 천천히 교실로 향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9시 등교'가 시작된 지난해 9월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2동 태장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9시를 몇 분 앞두고 천천히 교실로 향하고 있다.

작년 9월 1일 당시 67%(451개교 중 302개교)였던 참여율은 10월 말 81%로 대폭 늘었다. 다음 달 1일 기준으로 451개교 중 401개교가 9시 등교를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돼 참여율이 88.9%까지 올랐다.

도교육청은 작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등교시간을 늦추지 못한 고등학교 상당수가 새 학기 시작을 기점으로 등교시간을 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고교가 상대적으로 참여율이 낮은 이유는 일부 특수목적고와 사립고가 '수능 시험시간에 맞춘 생체리듬' 등을 고려해 9시 등교 시행을 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9시 등교가 원만하게 학교 현장에 정착하고 있다"며 "조기 등교 학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학교사정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경기도교육청이 9시 등교를 처음 시행한 이후 서울, 강원, 대전, 인천 등 다른 시·도교육청도 이에 동참해 다음 달부터 각급 학교에 9시 등교 시행을 권장하고 있다.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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